경진원 재난지원금 수령 등
관련정책분야 1만5천건상담
궁금증-불편사항 접수해소
정책수혜사각지대제로앞장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이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 전문 콜센터(이하 콜센터)가 ‘소통 터미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경기한파로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적극 안내해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애로사항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길을 열어 주고 있는 것이다.

16일 경진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상공인 광역지원센터와 함께 정식으로 문을 연 ‘콜센터’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행정과 소상공인 간의 가교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구축됐다.

하지만 사실, 이는 지난 6월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런 정보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시로 문을 열었다가 소상공인의 만족도가 높고 소통 터미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이런 성격의 안내 센터는 도내에서 최초다.

콜센터는 임시로 문을 연 뒤 현재까지 재난지원금, 정책자금, 지원사업, 폐업 등 소상공인과 관련된 전 분야에 걸쳐 무려 1만5천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2차(새희망자금), 3차(버팀목자금) 재난지원금 안내를 통해 도내 소상공인이 재난지원금을 신청, 수령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상담 역량을 집중했다.

자칫 정보를 몰라 지원을 받지 못할 뻔했던 소상공인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상담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금(52%)에 대해서도 지원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안내하거나 타기관의 지원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소상공인들의 궁금증 및 불편사항도 접수·해소했다.

소상공인이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와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소통 창구까지 한 마디로 짧은 시간 동안 하나의 문으로 들어와서 필요한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터미널’과 같은 역할을 해 온 셈이다.

이는 평소, 경진원을 도민의 삶터를 일구는 터미널 기관으로 안착시키겠다는 조지훈 원장의 의지기도 하다.

이에 콜센터는 앞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는 인바운드뿐 아니라 아웃바운드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도움을 요청했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희망 안부콜’을 실시하고 지원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에게는 지원사업의 만족도 조사를 위한 ‘조사콜’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정책 수혜의 사각지대 제로를 목표로 중앙부처, 지자체 지원사업 등 정보 부족으로 인해 정책수혜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정보전달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접수된 소상공인의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상공인 신규 정책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조지훈 원장은 “도내 소상공인이 지원사업을 모르고 있다가 받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전북도와 소상공인 사이의 소통의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4차 재난지원금 역시 정확하고 신속한 안내를 통해 소상공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이 살아나야 전북경제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만큼 이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건의된 내용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더욱 고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