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자녀에 홀로계신
부모님 24시간 안부 확인

타 지역에 사는 자녀에게 홀로 계시는 부모님의 안부를 24시간 확인해주는 서비스인 완주 안심콜이 자녀와 어르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17일 완주군(군수 박성일)에 따르면 최근 안심콜 센터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대전에 거주하는 보호자는 용진읍에 거주하시는 어머니가 오후 내내 전화가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를 접수한 담당자는 급히 지역활동가(마을이장, 활동생활지원사)가 어르신 댁을 확인하도록 조치했다.

지역활동가는 어르신댁, 마을 주변, 어르신이 다니시는 교회 등 어르신이 가실 수 있는 곳을 모두 찾았고, 휴대폰을 두고 다른 이웃 어르신댁에 계신 것을 확인했다.

어머니가 무사한 것을 안 보호자는 그제서야 숨을 돌렸다.

보호자는 “날씨까지 비가오고, 평일 일과시간이라 급히 내려갈 수 없는 상황에 안심콜이 생각났다”며 “혼자 계시는 어머니가 걱정되었는데, 군에서 시행하는 안심콜로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5월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개통된 완주 안심콜 서비스는 독거어르신의 연락두절시 현장확인을 통해 안부확인을 해주는 서비스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다는 연락을 받고, 집을 찾아 폭염에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어르신을 구조하기도 했다.

현재 안심콜 이용자는 800여명으로, 2019년 600명, 2020년 7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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