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김수현(83) 할아버지가 17일 (재)고창군장학재단(이사장 유기상)에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김수현 할아버지는 고창에 터를 잡고 흥덕면에서 초등학교를, 고창읍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해 대학과 직장생활을 했다.

김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면서도 마음은 항상 학창시절을 보냈던 고창을 기억하고 있었다”며 “평소 지역소식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내던 중 앞으로 더 발전된 고창을 위해 고창사람 키우기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는게 맞다”며 군청을 찾았다.

유기상 이사장은 “자식 농사 잘 짓는 사람키우기에 뜻을 함께하고 힘을 보태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귀한 우리 지역 인재들이 폭넓은 분야에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여 ‘고창에서 우리 아이 키워야겠다’ ‘고창에서는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장학재단은 1998년 설립되어 서울, 전주에 장학숙을 운영하고 있으며 명문대학 진로체험, 으뜸인재양성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장학생 선발기준(성적우수장학생, 특기장학생, 농생명식품 인재육성 장학생)에 ‘성적향상’ 장학생과 ‘다자녀(넷째이상 자녀 중 두명이 대학생)’ 장학생을 추가해 미래 고창을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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