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에서 제약업체와 대학교발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라 발생하자, 모처럼 송하진 도지사가 적극적인 방역수칙 이행을 호소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잠잠해지는 것 같다 싶은 코로나가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지사까지 나서 호소하기에 이른 것이다.

송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방역 동참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적극적인 방역 동참으로 희망의 봄을 함께 맞자”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 사흘간 감염자가 41명이 넘었고, 새해에도 470여명이 확진됐다며 불특정 장소에서 광범위한 감염으로 방역당국이 관리와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백신 접종과 환자 치료를 동시 수행하는 의료진 부담도 가파르게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긴장의 끈을 늦추면,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실패한다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나와 공동체를 지키는 기본 방역수칙을 어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론적 수준의 언급이지만 이런 기본 방역수칙만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확산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도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근거로 최근의 확진자수 증가,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지난해 대비 확진자수를 예로 들고 있다.

비교적 위기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지난 한 해 전북지역 확진자 수는 845명이었다.

그러나 새해 확진자 수는 이미 47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확신 유형은 전년 대비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모양새다.

비교적 감염 추적이 용이하게 이뤄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도내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이 됐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불특정한 장소에서 광범위하게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관리와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백신접종과 환자치료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의료진의 부담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지나 18일 에는 완주군 한풍제약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제약업체와 관련한 확진자는 직원 11명, 가족 9명, 접촉자 5명 등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현재 이 제약업체와 관련한 자가 격리자는 무려 100여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모 대학 재학생들에 의한 지역 N차 감염도 6명이 늘어 총 11명이 됐다.

현재 전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1천300여명에 달하고 있어 결코 안심하고 있을 상황이 못 된다.

방심은 금물이다.

다시금 허리띠를 졸라매야할 때인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