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초중고 직업체험
맞춤형 멘티-멘토 내달 실시

전주시가 미래 사육사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진로설계를 돕기로 했다.

24일 전주동물원에 따르면 날로 높아지는 동물복지와 사육사에 대한 관심과 발맞춰 올해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육사 진로상담 교실’을 신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사육사 진로상담 교실은 사육사가 꿈인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어린이와 중·고등학생에게 회당 2시간의 사육사 직업체험을 제공해 사육사라는 직업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육사 진로상담 교실은 지원자의 관심 동물에 따라 맞춤형 멘토-멘티의 형태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멘토와의 상담을 통해 사육사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소양과 준비과정에 대한 실질적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동물원 등 제한된 공간에서 사육 중인 동물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행동 패턴을 줄이기 위한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에 대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3학년 이상의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은 오는 3월 중 전주동물원 홈페이지(zoo.jeonju.go.kr)와 페이스북 등 관련 SNS를 통해 운영계획을 확인한 뒤 이메일(850918h@korea.kr) 또는 전화(063-281-6750)로 신청하면 된다.

전주동물원은 이번 사육사 진로상담 교실 운영을 통해 동물복지를 향상시키고, 동물 관련 직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사육사는 정서적 교감이 어려운 야생생물에 대한 애정을 기본으로 전문 지식을 통해 동물의 생명을 다루는 매우 중요한 직업”이라며 “전주동물원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공공시설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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