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군수 박성일)이 과수 화상병 안심지역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주군은 관내 사과, 배 재배 농업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화상병을 예방하고자 배, 사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화상병 방제약제 3종(동계, 개화기, 만개기 방제약제)을 무상으로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균성 병인 화상병은 주로 봄철 가지치기 시기에 사용한 전정가위를 통해서 옮겨지거나 사과와 배 개화기 때 진딧물, 벌과 같은 곤충에 의해서 옮겨진다.

잎, 줄기, 가지 등이 불에 덴 듯 검게 변하고 고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단 화상병이 발병하게 되면 치료방법이 없어, 확진 시 과수원 전체 뿐 만 아니라 반경 100m 이내 기주식물을 모두 매몰하는 등 과수원을 폐원해야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완주군은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1차는 동계방제용, 2차는 개화기용, 3차는 만개기용으로 총 세 차례의 걸쳐 방제할 수 있도록 방제약제를 공급했다.

약제살포 시 약해방지를 위해 석회유황합제나, 보르도액 등 다른 약제와의 혼용을 금지하고,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지속적인 예찰 및 현장지도를 통해 관내 사과, 배 재배농가들이 화상병으로 피해받지 않는 안심지역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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