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완주군에 물류센터 건립 배경과 기대효과

전국단위 물류시스템 구축
중부-남부권까지 수렴 중요
거점활용··· 유사업종 집적화
기업유치 유리-일자리 창출

완주군에 쿠팡이 도내 최대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키로 하면서, 지역경제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완주에 만들어지는 쿠팡물류센터가 향후 완공될 광주 물류센터와 함께 서남권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쿠팡은 대한민국 최대 이커머스(E-Commerce) 기업 중 하나로, 매출이 해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후 해외에서 많은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때문에 쿠팡의 투자소식 하나만으로도, 지역이미지 상승과 여타 기업들의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쿠팡, 전북 투자에 나서게 된 배경

쿠팡이 전북을 투자처로 낙점한 이유는 전북지역이 쿠팡의 개선된 혁신 배송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국 단위 물류시스템 구축 계획의 중요한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실제로 쿠팡은 완주에 만들어지는 쿠팡물류센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 첨단 물류 장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쿠팡은 오는 2025년까지 전국을 쿠팡 물류센터로부터 ‘10㎞ 이내’에 둔다는 배송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전국을 당일·익일 배송이 가능한 ‘로켓배송권’으로 만든다는 전략도 세웠다.

쿠팡은 이번에 건립되는 물류센터를 전북지역뿐만 아니라 중부권‧남부권까지 물류를 수렴하고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시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배송시스템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IT·유통산업의 융복합에 따른 상품 관리·배송 동선 최적화 등을 적용시켜 첨단 물류시스템 실현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쿠팡물류센터 건립을 계기로 누리는 기대효과

전북도는 쿠팡의 투자가 결정되면서, 관련 유사업종들의 집적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물류나 이커머스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될 경우 전북은 전국 물류산업의 거점기지화 가능성도 크다.

또 이커머스 앵커기업 입주로 인한 지역이미지 상승으로 타 기업 유치를 위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특산품 관련 기업이나 소상공인 등이 쿠팡과의 직접거래는 물론 물류거점을 활용한 간접 판매 활성화로 지역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도 늘어날 것으로 전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인근 상권형성과 지역주민 소득증대는 물론 간선·용달차량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영세화물운송업자에 대한 일자리 추가 제공 등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이외에도 물류센터 운영에 따른 부속 자재나 운용 장비 등에 대한 수요로 실제 물류센터 운영과정에서의 부수적 파급효과는 더 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쿠팡은 지난해 9월 기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3번째로 고용창출이 많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채용과 투자를 통해 양질의 근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쿠팡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거래 증가와 로켓배송, 새벽배송, 로켓프레시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경험을 대폭 개선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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