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 '목요국악예술무대'
코로나19 장기화로 변화
내달 1일 권성택단장 지휘
해금협주곡 '상생' 등 선봬

전북도립국악원의 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가 올해부터 ‘2021 목요상설 국악도담’으로 새출발한다.

올해 무대는 4월 1일 국악관현악단 공연을 시작으로 6월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관람할 수 있다.

‘도담’은 순우리말 ‘도담하다’의 어근으로 ‘야무지고 탐스럽다’는 의미다.

‘국악도담’은 전북을 대표하는 전통 공연답게, 매회 차별화된 주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여 전통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으로 도민의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1994년‘토요상설’로 출발, 2003년 ‘금요무대’를 거쳐, 2004년‘목요국악예술무대’로 자리를 잡았다.

‘코로나19’장기화로 변화된 관람 문화를, 새로운 공연 형식과 대안으로 극복하는 무대다.

2021년 목요상설 ‘국악도담’ 상반기 주제는‘온(ON, 溫)’이다.

대면과 비대면이 교차하는 코로나19로 공연변화에 따른 현실을 극복하고, 전통예술에 담긴 따뜻한 선율과 춤사위로 도민의 삶을 위로한다.

전통과 현대,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는 가무악의 향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총 7회 진행되며 창극단은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과 ‘남도민요’의 흥이 살아있는 다양한 소리의 멋을, 관현악단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국악관현악에 단원의 기량과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협연의 밤’을, 무용단은 우리 가락의 선율에 맞춰 삶의 희노애락과 정중동(靜中動)의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인다.

여기에 예술  3단 합동공연을 추가하여, 춤과 소리, 음악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1일 상반기 첫 무대는 국악관현악 ‘온Ⅰ’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번 공연은 ‘국악도담’ 주제와 같이 관현악단이 준비한 주제도 ‘온’으로 정했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의 지휘에 고승조 창극단원의 사회로 국악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객도 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는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한다.

전통에 깃든 삶의 여유와 따뜻한 정서를 국악관현악 연주에 담아, 공연장과 온라인으로 관람하는 관객에게 일상의 쉼과 위로, 희망을 전한다.

무대는 해금, 거문고, 대금, 가야금, 태평소 등 5개의 전통악기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현악과 조화를 이루며 봄날의 따뜻한 정서를 관객에게 전한다.

해금의 고유 음색이 아름다운 해금협주곡 ‘상생’을 시작으로,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를 새롭게 해석한 거문고협주곡 ‘오름’,대금의 색다른 풍류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대금협주곡 ‘풍류’를 연주한다.

여성적인 섬세한 농현과 다채로운 조 변화가 특징인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협주곡’에 이어 봄의 수려하고 아름다운 경치와 화창한 봄날의 화평함을 담아낸 태평소협주곡 ‘봄의 향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목요상설 “국악도담”은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무료공연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하며, 공연관람은 사전예약자에 한해 가능하다.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일주일 전부터 예매할 수 있다.

또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공연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며, 차후 공연 편집영상을 다시 업로드 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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