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까지 55회 개인전
꽃-나비-새 등 현대적 구성

조현동 초대전이 27일부터 4월 24일까지 서울 나우리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55회 개인전으로 31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봄날, 그 기억..’란 코로나로 인해 조심스럽지만 반면 야심차게 기획된 전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진달래, 매화, 유채꽃등 봄철과 잘 어울리는 소재로 제작된 작품들로 그동안 주제로 다루어왔던 ‘자연-순환-이야기’, ‘공감-채집’, ‘자연-경계’ 작품들이 출품된다.

작가는 2000년대 이후 순환하는 자연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꽃, 나비, 새, 어패류 등을 소재로 하여 다양한 재료와 사실적인 표현기법 및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현대적인 공간구성과 조형언어로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 ‘자연-순환-이야기’ 등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자연-순환-야기’ 작품은 전통으로 내려온 색채를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소재로 창의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작품에서는 전통복식에서 볼 수 있는 배색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하여 오방색의 색동을 자개, 금박, 은박, 동박 등으로 우리고유의 미를 본인만의 회화적 표현방법으로 개성 있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공감-채집’ 작품은 2011년 이후 발표하기 시작한 작품으로 화병에 꽂인 꽃을 주소재로 하여 자연과 소통하고 평화롭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새, 나비 등을 소재로 현대적인 공간구성으로 대중들에게 친밀하게 다가 갈수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자연-경계’ 작품은 동양의 자연사상을 바탕으로 2014년 이후 발표한 작품으로 자연에 존재하는 영역, 영토 등 가시적인 경계와 의식, 시간, 공간 등 비가시적인 경계를 주제로 하여 꽃, 새, 나비, 어패류, 물고기 등을 소재로 하여 자연의 경계와 공간을 비정형의 육면체와 원형으로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현대적 공간구성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최재혁 전시기획자는 “작가는 1987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2020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작품활동을 해왔다. 삶과 자연에 대한 관찰과 그림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들이 다양한 상징물이 되어 캔버스 안에 집적됐다”며 “근작 ‘자연-경계’는 자연의 질서를 넘어 비가시적 세계에 대한 확장으로 까지 나아갔다. 때문에 ‘자연-경계’ 작업의 숨겨진 의미들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전작부터 지속된 주재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동 작가는 “많은 작품제작시간과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한국전통채색기법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공간구성과 조형어법으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개성 있고 창의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제작발표했다”며 “작품성과 대중성이 공존하는 작품을 제작하고자 하였다. 기본적으로 예술작품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작품성이 존재하여야 하고 대중들에도 사랑받는 작품을 제작하여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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