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전북지역 민주화운동 역사 자료집인 ‘민주야 소풍가자’ 안내서를 발간했다.

도교육청은 민주시민교사연구회가 개발하고 제작한 전북지역의 민주화운동 체험길 자료 3,000부를 접수순 신청을 받아 도내 초·중·고교에 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주야 소풍가자’는 평범하지만 시대의 불의에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저항했던 우리 지역의 인물을 좇아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현장탐방길이다.

‘사월길’은 1960년 우리 지역의 4월을 마주하는 길이다.

전북대 4·4 시위 현장에서 시작해 ‘김주열 열사 생가-금지동초, 금지중-김주열 열사 추모공원’을 걷는 길이다.

‘오월길’은 1980년대 민주항쟁의 함성을 따라 국립 5·18민주묘지-전북대 이세종 광장- 옛 전북도청-옛 전주시청-옛 전주역-전주신흥고를 걷는 길이다.

이번에 배부된‘사월길’과 ‘오월길’은 학생용 워크북과 교사용 가이드가 각 길마다 자세히 소개 되어 있으며 각 학교에서 현장 학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학생용 워크북에는 민주화 인물과 역사 현장에 대한 소개와 함께 삼행시 짓기, 도전 골든벨, 내가 만드는 추모공원, 추모비, 깜짝질문, 이야기와 사진으로 만나는 전북의 사월·오월, SNS에 사진이나 느낌 올리기 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내용들로 구성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안내 책자를 통해 민주주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전북의 사월과 오월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삼월길, 유월길 등 우리 지역의 역사길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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