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시중에 유통하고 불법 성 촬영물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20대)와 B씨(20대)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 등 해외 SNS에 마약 판매 채널을 운영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넷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불법 촬영물을 제작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1월 해외 SNS에서 만난 피해자를 숙박업소로 유인한 뒤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이 암호화된 메시지를 이용하다 보니 경찰 추적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관련 범죄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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