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사건 관계인들에게 1억원의 금품을 요구한 경찰관이 파면됐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징계위원회에서 직위 해제 상태이던 전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A경위를 파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해 10월 전직 경찰관인 B씨와 함께 사건무마를 대가로 사건 관계인들에게 고급 승용차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요구한 금품을 받지 못하자 A경위는 홀로 사건관계인들 2명에게 각각 2500만원씩 모두 5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경위는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앞서 이뤄진 경찰 내부 감찰에서도 이런 내용 상당 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행된 감찰 조사와 검찰 공소제기 내용, 구속기소된 점 등을 고려해 A경위의 범행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판단, 파면처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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