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013년부터 올해까지
164만㎡ 확보 목표 200만㎡
성큼··· 내년 36만㎡ 추가매입
새만금투자 마중물역할 기대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군산시 등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온 새만금 산업단지 장기 임대용지 확보 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단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새만금 산업단지 내 장기임대 용지 21만㎡(6만2천평)를 매입했다.

사업에는 국비 168억원과 지방비 42억원 등 210억원이 투자됐다.

도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64만㎡(49만5천평)의 장기임대 용지를 확보했고 목표량인 200만㎡(60만5천평)에 성큼 다가섰다.

도는 내년에 36만㎡(11만평)의 임대 용지를 추가 매입할 방침이다.

확보한 장기임대 용지는 국내 기업에 외국인 투자기업과 같은 공시지가 1% 수준의 낮은 임대료로 최장 100년간 부지를 사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공, 투자유치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초기투자 비용 경감 등으로 기업들에게 매력으로 작용, 투자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새만금산단에 투자협약을 맺은 10건 중 9건이 임대용지 투자협약 체결을 마무리했다.

따라서 장기임대용지가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와 내부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임대용지 투자협약을 체결한 9건은 10만평(33만㎡)의 면적에 투자액 1천972억원 규모다.

세미기업이 현재 공사를 완료했고, 주왕산업이 공사중이다.

또 입주계약 체결 예정(비전에셀 등)인 기업도 3곳이며, 플라스포, 와이에이치에너지 등 4개 기업은 입주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착공을 준비 중에 있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장기 임대 용지가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와 내부 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이 투자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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