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고리 끊어 집단감염 잡는다" 김승수의 결단
"확산고리 끊어 집단감염 잡는다" 김승수의 결단
  • 박정미
  • 승인 2021.04.0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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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꽝-사우나 등 코로나19
일주일새 60여명 폭발적 증가

오늘 낮 12시부터 1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김시장, 더한 위기 닥치기전
선제대응 필요 행정명령 발동

유흥주점 22시부터 영업중단
식당-카페 내 1시간만 머물러
종교시설은 참석인원 20%만
영업제한 시설엔 재난지원금

인근지역 풍선효과-사각지대
불가피해 시군 동참 뒤따라야

송지사, 전주 화산체육관
접종센터 방문 진행지켜봐
일상 복귀위해 접종 당부

권익현 부안-장영수 장수군수
도내 단체장 '1호' 백신 접종
김승수 전주시장이 1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열고 2일 정오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히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조치는 2일 낮12시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최근 일주일간 전주지역에서 6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더 이상의 연쇄감염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결단이다.

그만큼 현재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전주지역은 피트니스발에서부터 시작돼 PC방과 미나리꽝, 목욕탕 집단감염과 고교생들 간의 확진까지 산발적 소규모 확진이 끊임없이 이어져 나왔다.

그 결과 전북지역 확진자는 이 날 현재 1천476명까지 늘었고, 자가격리자도 1천230명을 넘어섰다.

이에 전주시는 무증상으로 숨어있는 감염자를 찾기 위한 검사소까지 늘리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2주 안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되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편집자주  



▲전주와 이서면 2일 낮12시부터 거리두기 ‘2단계’

최근 피트니스센터와 목욕탕, 미나리꽝 작업장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자 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2일 정오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적용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역학조사와 선별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역학조사와 검사 속도가 환자 발생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확진자의 동선이 너무 많아 신속한 대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더 위험한 상황이 닥치기 전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전주시가 긴급 비상대책 간부회의와 방역자문위원의 자문 등을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키로 한 것은 전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실제로 지난 3월 한 달 간 전주지역에서는 효자동 피트니스센터와 상림동 목욕탕, 호성동한사월마을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총 161명이나 발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일주일 동안만 하더라도 전주지역에서 6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전파시켰는지를 의미하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전북지역의 경우 1.34로 감염병 유행 경향이 뚜렷하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는 각각 19명, 14명, 16명씩 49명이 발생해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시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2주간 유흥업소 등 중점관리시설과 PC방·학원·종교시설 등 일반관리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홀덤펍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식당·카페 등 9종 중점관리시설 1만1564개소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목욕탕과 사우나 등 목욕탕업 59개소와 892개 실내체육시설도 9종 중점관리시설과 같은 영업중단 명령이 내려진다.

단 식당·카페의 경우 매장 내 머무는 시간은 1시간 이내 허용되고 오후 10시부터는 포장과 배달은 가능하다.

또한 △PC방 △이·미용업 △오락실 △영화관 △학원 등 대부분의 실내시설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관중·수용 가능인원과 좌석 띄우기, 면적당 인원제한 조치 등도 강화된다.

일례로 종교시설의 경우 정규예배 등의 참석 인원이 현행 1.5단계에서는 전체 좌석수의 30%까지 가능했지만, 2단계 격상 이후에는 20% 이내로 제한된다.

시는 이번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6개반 292개조(584명)의 특별점검반을 편성, 경찰과 협조하에 다중이용시설 2만234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에는 집합금지 행정명령 및 과태료 부과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철저히 시행된다.

이와관련 시는 영업제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업종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해제되는 즉시 유흥시설 및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 6종(837개소)에는 100만원, 실내체육시설(892개소)에는 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우리가 한마음으로 대응하면 코로나19는 극복할 수 있으며, 또다시 닥친 위기 앞에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힘을 믿고 전북도와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풍선효과 차단 위한 자치단체들의 동참 절실

전주시가 어렵게 결단을 내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성과를 내기 위해선, 인근 타 지역 자치단체장들의 동참이 뒤따라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전주를 포함한 인근 자치단체들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없는 이런 ‘핀셋 방역’ 으로는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2단계 격상은 현재 전주와 완주 이서 지역에만 국한된 만큼 가까운 완주와 김제, 익산 등에서 모임을 갖는 ‘풍선효과’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전주의 방역단계 격상으로 인해 전주 지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 수는 있겠지만 일부 시민들이 인근지역으로 이동해 모임을 가질 경우 ‘풍선효과’와 ‘사각지대’는 계속 생길 수 밖에 없다.

표를 의식해야 하는 단체장 입장에서는 확진자가 적은 가운데서 거리두기를 올린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닐 테지만, 방역허점을 막지 않으면 러시아 룰렛같은 아찔한 상황은 언제든 누구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로 완주지역의 경우 지형적으로 전주 외각을 둘러싸고 있는데다 경계조차 모호한 곳들이 많아 전주에서 저녁모임을 갖고, 2차는 완주로 이동하는 사례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점을 우려해 전주시는 지난해 익산과 군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자 이들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한 바 있다.



▲송하진 도지사 “백신접종에 도민들 적극 참여”

당부 송하진 도지사는 1일 도내 첫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전주 화산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했다.

송 지사는 이날 오후 전주 접종센터를 찾아 의료진 등을 격려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예방접종도 당부했다.

또 접종센터 관계자로부터 예방접종 실시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접종자 등록·대기→예진 및 백신 준비→접종→이상반응 관찰실’ 순으로 이뤄지는 예방접종 진행상황 등을 참관하며 근무자의 노고에 감사 인사도 전했다.

전주 화산접종센터 현장에는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 70여명이 접종 지원을 위해 근무했고, 이곳의 당일 접종대상자는 노인시설 이용자 등 600여명이다.

만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종사자, 입소자 등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도내에선 전주 화산체육관, 군산 월명체육관, 정읍 실내체육관, 남원 춘향골 체육관 등 4곳에서 이뤄진다.

이어 오는 15일 익산과 진안, 고창이 접종센터를 개소하고 29일에는 김제, 완주,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부안에서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접종 대상은 도내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 등 모두 18만 3117명이다.

송하진 지사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며 “도민들께서 방역당국을 믿고 백신을 꼭 접종하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전북 단체장 가운데 코로나 백신 1호는 누구?

권익현 부안군수와 장영수 장수군수가 1일 도내 단체장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들은 모두 군민들이 백신 안정성을 믿고 접종 불안감을 떨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접종 1호를 자처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코로나19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현장대응 요원들과 함께 이 날 부안군보건소를 방문해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권익현 군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으로 하루 빨리 예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접종대상자에 대해 이상반응 등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군민들이 불편함 없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수 장수군수도 백신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군민 접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자격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장 군수는 이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대상자들 중 미접종자들과 백신을 접종하고 의료진들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장영수 군수는 “코로나19 감염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안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백신접종에 참여하게 됐다”며 “방역당국을 믿고 접종 일정대로 적극 참여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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