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본예절과 다도·다례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하기 위해 차(茶)를 이용한 다례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4일 센터에 따르면 교육은 다도 사범 자격을 갖춘 전문 강사들이 3월부터 7월(1학기)까지 지역 내 11개 학교(초등7, 중2, 고2)에서 22개 반을 구성해 총 100회를 추진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반별 학생 수는 10~20명 내외로 마스크 착용, 개인 찻잔 사용 등을 지키며 진행된다.

교육은 정읍 자생차의 역사와 효능을 비롯해 차 문화의 이해를 돕고 생활 예절과 차를 마실 때의 예를 갖추는 법 등 실습 교육 위주로 구성된다.

또 유소년기부터 자연스럽게 차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교육의 주안점을 두고 진행한다.

다례와 다도, 차담, 명상 등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경쟁 속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정읍 자생차는 조선시대에 정읍현, 고부군에서 생산된 차가 지방토산품으로 진상됐으며 일제 강점기에 입암에서 생산된 천원차가 오사카로 수출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다례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생차와 접하고 차 마시는 습관을 길러주면 기본예절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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