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명칭변경 이달중순 마무리
전북 농생명 특화지원 기반
신산업창출 업무-사업확장

도내 농생명·식품산업 발전의 구심점인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이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으로 명칭 변경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관 명칭 변경이 아닌 정부의 ‘그린바이오 융합 신(新)산업’ 육성과 궤를 같이해 전북의 농생명 특화자원을 기반으로 바이오 융합 기술혁신과 산업화를 촉진하는 등 기관의 사업 영역을 확대·혁신을 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현재 마지막 관문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만을 앞둔 만큼 이르면 이달 중순에는 명칭변경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5일 생진원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정부의 그린 바이오 융합산업 정책과 방향을 함께하기 위해 기관 명칭부터 바꾸고 업무 혁신을 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올해 초부터 명칭 변경을 본격 추진했다.

내부적으로도 그동안 농생명·식품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만큼 생진원 고유의 업무와 부합하며 정부의 그린바이오 분야 신산업 창출에 맞춰 업무 및 사업 확장을 위한 키워드에 ‘바이오’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논의해 왔던 상황.

더욱이 전북이 종자, 식품, 미생물, 첨단농업 등 분야별로 학교, 연구기관, 기업, 자원 등이 집적된 만큼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적합지라 판단,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에 대응하고자 중장기 R&D 과제 발굴, 효소기반 기능성 소재 상용화 등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왔다.

이에 생진원은 지난 2월 기관 명칭에 대한 산·학·연·관 및 유관 기관 관계자 350여 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생진원이라는 명칭으로 지역 농생명·식품산업을 이끌며 위상이 높아진 상황에서 기관 명칭을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여론을 파악하는 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

그 결과 시대의 흐름과 생진원의 사업 영역을 확장을 위해 기관 명칭 변경에 공감대가 형성,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대응 ‘바이오’ 명칭 사용이 적정하고 바이오 분야의 다양한 산업과 융합을 통한 신산업 및 부가가치 창출, 정부 정책과 관계부처 사업 대응에 따른 명칭 필요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이어, 새로운 명칭으로는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35.2%)’으로 결정, 지난달 31일 이사회에서도 이 같은 안이 통과된 만큼 생진원은 현재 마지막 관문을 넘고자 산업부 변경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하지만 이사회 심의에 명칭 변경 안건을 상정하기 전 산업부와 사전에 협의가 있었던 만큼 승인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 이르면 이달 중순쯤에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생진원은 향후 명칭 변경이 모두 끝나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게 되면 이를 적극 홍보, 명칭 변경에 따른 기관의 업무영역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업무 노하우와 바이오를 융합하는 등 그린바이오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생진원 관계자는 “기관 명칭을 변경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농생명 산업과 ICT, 바이오 기술 융합을 통한 상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그린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대, 기관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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