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 재보선과 전북 인맥 변화

상. SK 대권행 진입, 문(文) 마지막 개각과 전북 등용
중. 서울-부산시장 보선에 올인한 전북 의원 활동
하. 재보선 핵심역할, 여야 범전북 인사들의 진로는?

오늘 국민연금공단 방문해
균형발전 호남의역할 시사
대선행보와 관련없어 일축
여권 정계개편 중심잡아야

# 하. 재보선 핵심역할, 여야 범전북 인사들의 진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전북을 찾아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도내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SK의 이번 방문이 국제적 기관으로 성장한 국민연금공단 및 국가 금융정책 활성화를 통해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최대 난관을 넘어서는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하는 것.

전북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정 총리가 이번에 막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총리는 전북 출신의 유력한 2022 대선 경쟁군이다.

내년 2022년의 대선에 정 총리가 국가 발전과 전북 몫을 책임지고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의 이번 전북 행은 공식적으로는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하는 것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전북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7일은 여야 정당의 ‘명운’이 걸린 4.7 재보선이 실시되는 날이다.

정 총리는 선거 중립 및 공정한 관리라는 책임을 맡은 만큼 이번 선거에선 중립을 지켜야 한다.

따라서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을 찾는 것.

국민연금공단의 전북 유치는 지난 2012년, 19대 국회 출범과 함께 초선인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병)이 강력하게 추진해 당시 민주당 문재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 만든 바 있다.

대선에서 양 측 모두 전북 이전에 힘을 실었고 김 의원은 결국 자신의 최대 공약을 대선 이후 실현시킨 셈이다.

이번에도 정 총리의 핵심 후계로 꼽히는 김성주 의원이 중심이 돼 정 총리의 국민연금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 총리는 전주 방문을 통해 국민연금공단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호남의 역할을 ‘암묵적으로’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발전을 위해 정치인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본인이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정 총리는 전주 방문 이후 이란을 찾는다.

이란에서 국정 미완 과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이란에 억류돼 있는 우리나라 선박 문제를 마무리하고 총리직에서 사임한 뒤 대선 국면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4.

7 재보선에서 공식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 정 총리는 선거에 관여할 수가 없다.

선거에 관여한다면 선거 중립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불가피하다.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도 총리의 중립이 필요하다.

재보선 후 선거 중립 논란에 휩싸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정 총리의 전북 방문에 대해 총리 측은 “전북 방문과 중앙 정치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말한다.

정 총리 본인의 대선 행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의 국제적 성장이라는 정부의 주요 정책이 잘 진행되는지 관심 및 격려의 의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 총리의 국민연금 방문을 지켜보는 도내 지지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정 총리가 전북 현안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만큼 앞으로도 국가와 전북을 위해 봉사해 달라는 의미가 강하다.

더욱이 4.

7 재보선 이후 여당은 물론 야권에 대대적인 정계개편 움직임이 예상된다.

정 총리는 정계개편 과정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정 총리는 4.

7 재보선 이후 여야 정계개편 상황을 잘 리드하면서 대선 행을 정식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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