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신춘휘호대전 대상에 한문 부분 최병훈(69.경기 안양시)씨가 선정됐다.

한국서예연구회가 주최하는 이번 신춘휘호대전은 총330점이 출품한 가운데 한문 부분의 조식 선생의 시를 행서로 쓴 최병훈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한글 부문 성경구를 쓴 정인자씨(70세, 전북 전주시)가 이름을 올렸다.

또 오체상 2명, 특선삼체상 26명, 특선 62점, 입선삼체상 2명, 입선 121점 등이 입상됐다.

정명화 심사위원장은 “작년부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서예를 할 수 있는 공간인 복지관이나 서예학원이 문을 닫아 서예가들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작년에 비해 출품작 수는 줄었지만 이 시기에 전국 각지에서 정성껏 쓴 작품들이 접수되어 서예가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어렵게 출품한 서예가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대상을 선정하고, 많은 작품들이 입상하도록 했다. 코로나19가 조속한 시일 내에 종식되길 바라며, 예방수칙을 잘 지켜 아무런 피해 없이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최병훈씨는 “미숙한 제가 대상을 받는 것은 필시 코로나 여파로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의 출품이 적었기 때문일 것이며, 부족함을 빨리 메우라는 채찍으로 생각한다”며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 서예에 감사드리며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에 따라 시상식 및 개막식을 취소하게 되었고, 입상작품은 5월 8일부터 1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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