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 재보선과 전북 인맥 변화

상. SK 대권행 진입, 문(文) 마지막 개각과 전북 등용
중. 서울-부산시장 보선에 올인한 전북 의원 활동
하. 재보선 핵심역할, 여야 범전북 인사들의 진로는?

도내 현역 지원사격 총력
야권 정운천-조수진 활약
정세균 이란방문뒤 대선행
김종인 킹메이커역할 기대

# 하. 재보선 핵심역할, 여야 범전북 인사들의 진로는?

4.7 재보선이 막을 내리면서 전북 출신 인사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정가 관심이 모아진다.

여야의 재보선 승리를 위해 도내 지역구 및 범전북 정치인들은 서울, 부산 그리고 전국 각 지역에서 최선을 다했다.

재보선의 여야 승패를 떠나 전북 정치인들은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당을 위해 유불리를 불문하고 최선을 다했고 이런 점이 국민과 정당 지지자들에게 깊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

  범전북 출신은 이번 재보선에 똘똘 뭉쳐 각자 지지하는 정당을 강력히 지원했다.

이러한 헌신적이고 적극적 참여로 인해 전북 파워는 대내외에 증명됐고, 전북 정치인 대부분은 앞으로 여야 관계없이 차기 진로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지역구 의원들은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선거 유불리와는 상관없이 공식선거운동 전부터 마지막 날까지 박영선 서울시장,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당선을 위해 전력을 쏟았다.

도내 의원들은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전주병)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시도의원까지 민주당 지원에 나섰다.

전국 주요 선거구에서 전북 인사들의 활약상이 크게 돋보였다는 평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범전북 인사들도 여야의 전면에서 재보선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규백, 홍영표, 진성준 의원 등이 재보선을 이끌었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의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이 크게 뒤졌지만 범전북 의원들은 마지막까지 역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민의힘에선 역시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비례)과 초선이지만 조수진 의원(비례)의 역할이 눈에띄었다.

정운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호남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 연결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다.

정 위원장의 끈질긴 노력으로 국민의힘과 호남의 정서적 괴리감이 상당부분 완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조수진 의원은 여권의 오세훈 후보에 대한 공세를 전면에서 커버하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4.7 재보선이 막을 내리면서 전북의 관심은 이제 내년 2022년에 치러질 대권 구도로 모아진다.

대권 구도에선 여권의 정세균, 야권의 김종인 두 전북 인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여권의 차기 대선 경쟁군이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킹메이커로서 대선 판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균 총리는 금명간 이란을 방문한 뒤 총리직에서 내려와 대선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재보선 상임선대위원장의 기존 양강 구도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3파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의 경우 여권은 물론 중도층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평이 많다.

경제인 출신의 정치인으로 경제적 식견과 국정 운영 능력이 출중하다는 것.

또 화합과 통합의 정치인이라는 점도 야권 핵심 지지층을 제외한 대다수 유권자로부터 좋은 평가가 예상된다.

야권에선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역할이 관심을 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위력을 발휘하면서 야권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김 위원장은 재보선 후 비대위원장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에선 김 위원장에게 또다른 역할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대선 킹메이커로써의 역할이다.

실제 김 위원장이 야권의 중심을 잡고 있어야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모두 아우르는 야권대통합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끝>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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