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진안서 잇따라 발생
전주 방과후수업-개인교습등
연관 12명 감염··· 해당 학교
전학년 대상 전수검사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도내 초등학교까지 파고들고 있어 보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초등학생은 그동안 발병률이 낮다는 이유로, 방역관리에 소홀 했으나 하루사이에 3개 학교에서 13명이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7일 전북도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7일 오후7시 현재까지 도내에서 2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13명은 전주(12명)와 진안(1명) 지역 초등학생이다.

전주 12명의 확진 학생 가운데 11명은 같은 학교에 다니고, 나머지 1명은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한 학교 11명의 확진자 가운데 3명의 학생들은 방과 후 악기 수업을 함께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명도 학교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3명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1명의 확진 학생은 같은 교사로부터 개인교습을 받는 다른 학교 학생이다.

이들은 이미 확진된 방과 후 교사 A씨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전북도 보건당국은 확진자 11명이 함께 다니고 있는 전주 호성동의 한 초등학교에 이동 임시검사소를 설치해 전 학년 8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개인 교습을 받고 있는 학생이 다니는 전주 송천동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에도 이동 임시검사소에서 확진 학생의 같은 학년인 15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A씨와 진안 초등학생과의 접촉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진안의 초등학교는 학생 236명과 교직원 29명, 행정실 직원 10명 등 총 275명에 대한 검사를 이미 실시해, 확진 학생 이외에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도 보건당국은 전주 학생들과 진안 학생의 감염 연결고리가 다른 것으로 보고,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주 수정교회(덕진구 동부대로 위치)의 질병 치유 집회와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4명이 됐다.

군산에서는 일상 속 가족·지인 간 감염으로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 됐다.

익산에서는 배송업 관련 동료·가족 간 전파로 2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10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595명이 됐다.

도 관계자는 “최근 감염 경로 미상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각 검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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