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서울 오세훈, 부산 박형준 당선 예상

4.7 재보선에서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야당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재보선의 핵심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선에서 모두 당선하는 것으로 KBS, MBC, SBS 등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예측됐다. 

특히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간에 20% 이상의 커다란 표 차이가 예상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은 정권교체론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을 모두 놓친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정국 운영에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이 가속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정국 반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인 전북 정치권은 4.7 재보선에서 나타난 표심을 토대로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총력지원하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심기일전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이 중단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는 것이다.  

4.7 재보선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모두 가져가면서 향후 정국 주도권이 야권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여당에 대한 민심이 극도로 악화돼 있음이 나타난 만큼 야당은 여세를 몰아 정권교체론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대대적 정계개편 분위기가 형성될 전망이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재보선 승리를 통해 민심을 확인,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정권교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에 따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전반의 대통합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회와 서울시의회 등 의회 권력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국민의힘 역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내년 대선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 지 예측할 수 없다.  
전북은 내년 대선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민들은 친여 표심이 SK에 집중될 것인지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출구조사는 KBS, MBC, SBS등 방송 3사가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녈,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조사했다.

투표를 하고 나오는 유권자를 매 5번째마다 같은 간격으로 추출해 조사했다.

출구조사에서 서울시장 보선은 국민의힘 오세훈 59.0%,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37.7%로 나타났다.

부산시장 보선은 국민의힘 박형준 64.0%,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33%로 나타났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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