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공사 1,225억원 투입
개발공 발주청-하도급사 등
협의회서 도민 우선 고용
자재 85%↑ 지역조달 논의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개발공사가 도내 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섰다.

오는 2024년까지 1조3천여억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 국제협력용지(6.6㎢)에 2만5천명이 사는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적용된 중저밀도 주거시설과 국제 업무시설, 복합 리조트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12월 18일 첫 삽을 뜬 수변도시는 새만금의 첫 도시로서 내부개발 본격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변도시는 새만금의 친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도시민에게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도시로 조성한다.

이에 주거와 상업, 업무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하고, 도시기능을 창의문화지구, 생태주거지구 등 7개 거점구역으로 구분, 각 거점을 공원·녹지축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상업특화시설, 생태주거지, 공원 등을 도입해 물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공원·녹지비율을 36%로 높여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수변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용지 매립과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매립공사에는 총 1,225억원이 투입되는데 새만금개발공사는 해당 공사에 전북기업 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만금개발공사는 오늘(9일) 매립공사에 참여 중인 발주청, 도급사, 하도급사 등 6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하도급 60% 이상을 도내 업체에 할당하고, 공사용 자재 85% 이상을 지역에서 조달하는 한편, 전북도민을 우선 고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공사는 각 참여기업의 이행목표 점검을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이행목표를 초과 달성한 기업에는 별도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지역기업 우대방안은 ‘전라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를 근간으로 지역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것이다.

현재까지 수변도시 매립공사에 참여하는 공동도급 업체 중 도내 기업은 30%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매립공사업체 선정 당시 새만금사업의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적용을 통해 공동 도급 권장사항을 달성한 것이다.

이번 협의는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내 기업들의 동반성장을 위해 추가로 실시하는 것이다.

강팔문 사장은 “도내 기업과의 동반성장은 공사가 추구하는 새만금형 사회적 가치”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전북경제 회생과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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