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심규환 교수(반도체과학기술학과)가 실험실창업으로 설립한 ‘시지트로닉스’는 최근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화합물 반도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수소 저장 장치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전북대 이중희 교수팀은 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최근 양산되고 있는 수소전기차에 상용화시키는 쾌거를 거뒀다.

학생들 역시 최근 수공예가 강세인 전주의 특성을 반영한 창업기업을 설립해 화제가 되는 등 대학 연구진의 우수기술이나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제 놀라운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새로운 시대 혁신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대학 내 창업의 안정적 기반 조성을 위해 전북대가 두팔을 걷어 붙였다.

창업 초기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자금난을 해소해 주기 위해 전북대 기술지주회사가 ‘전북대 제1호 대학창업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한 것이다.

‘전북대 제1호 대학창업 개인투자조합’은 전북대 기술지주회사가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써 대학 내 창업기업의 초기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전북대 창업지원단 권대규 교수 및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특허법인 ‘지원’과 공동으로 조성하는 대학창업펀드다.

이번 대학 창업펀드를 통해 전북대는 교원과 학생 창업, 자회사 등 대학에서 이뤄지는 창업기업에 총액의 75% 이상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들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대 조기환 연구부총장은 “대학이 가진 우수 인프라는 창업을 통해 지역의 월드클래스 기업을 만들고, 지역 인재가 그 기업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이번 대학창업펀드 조성으로 실험실 창업과 투자를 연계해 전북대를 기술혁신과 대학발 혁신창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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