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관현악단 신춘음악회
'임따라갈까부다' 등 5개 협연곡
60여 연주자 참여 22일 공연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오는 22일 명인, 명창, 명무와 함께 하는 신춘음악회 ‘영정치원’을 마련했다.

이번 무대는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 협주곡 ‘바림’을 시작으로 창과 관현악 ‘임따라  갈까부다’, 정가협주곡 ‘편락, 편수대엽, 태평가’ 전라삼현육각, 승무와 관현악 ‘전라삼현육각 주제에 의한 롱’, 사물협주곡 ‘사기’등 총 5개의 협연곡을 60명의 연주자가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관현악단 백은선 가야금, 창극단 김세미 명창, 정가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변진심과 임환, 승무 무형문화재인 문정근 명무, 사물 천음 등이 출연해 시대와 조화를 이루는 국악의 현재를 보여준다 또 사회는 송영국 백제예술대 교수가 맡아 공연의 이해를 돕는다.

공연의 시작은 최옥산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바림’(가야금 백은선)이 열다.

최옥산제 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를 바탕으로 은은하고 깊이 있는 색의 변화를 만드는 바림처럼, 가야금 연주의 미묘한 음색의 변화를 경험하는 무대다.

창과 관현악 ‘임따라 갈까부다’(판소리 김세미)는 판소리 춘향가중 한 대목이다.

애절하지만 정제된 시적 표현들로 이루어진 가사는 이별이라는 격한 현실의 감정을 미학적으로 승화시켜준다.

정가협주곡 ‘편락, 편수대엽, 태평가’(정가 변진심‧임환)>는 수백년 동안 궁중과 민가에서 불러온 성악곡을 국악관현악으로 새롭게 편곡한 작품이다.

편성 규모를 확장하고 대피리, 생황 등을 사용해 저음부의 풍부함과 웅장함을 표현한다.

전라삼현육각 주제에 의한 ‘롱’(승무/문정근‧전라삼현/전라삼현육각보존회)은 전북도 무형문화제 제46호 전라삼현육각을 주제로 국악관현악 선율에 전라삼현과 승무가 함께 하여 전북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무대다.

공연의 마지막은 사물협주곡 ‘사기’가 장식한다.

사물악기를 장구, 징, 꽹과리, 바라로 새롭게 편성하였고 사물놀이 단체 ‘천음’이 협연을 맡았다.

장구를 중심으로 국악관현악과 하나의 울림이 되어 생동감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염기남 국악원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국악관현악단과 뛰어난 예술성을 가진 예인들의 협연 무대는 다양한 작품과 대중성으로 국악이 나아갈 길을 선명하게 제시한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은 “매서운 겨울바람과 추위 속에서 피어 난 어린 꽃잎처럼 전통음악이 가진 생명력과 따뜻함으로 ‘코로나 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무대”라며 기대감을 더하였다.

신춘음악회 ‘영정치원’은 도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무료공연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한다.

공연은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하여야 관람할 수 있다.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공연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고, 추후 공연영상을 편집하여 다시 업로드 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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