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선출시 대표-원내대표
지도부 친문 핵심의원들 차지
전북현안 속도 위해 표심 활용

더불어민주당이 친문 핵심인 윤호중 원내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가운데 오는 5월2일 전당대회에서 어떤 후보가 대표로 선출될 지 주목된다.

5.2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는 친문의 4선 홍영표 의원과 5선의 송영길, 4선의 우원식 의원 등 3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중 고창 출신의 홍영표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꼽히고 있어, 홍 의원이 선출되면 당 대표-원내대표의 투톱을 친문 핵심 의원들이 차지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상황이어서 집권 여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어떤 지도부를 탄생시킬 지 정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초재선 국회의원 중심의 전북 정치권은 5.2 전당대회와 관련해 정치력 강화 및 지역 몫을 확실히 챙기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조만간 2022 대선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정 전 총리의 대권 구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당 지도부 구성 결과가 주목되는 것.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전주에서 대표와 최고위원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 및 지역정가에 따르면 당 대표 후보 3인은 호남 표심에 초반 전력을 투입하고 있다.

광주전남, 전북에서의 우열이 당권 선거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권 표심을 선점하겠다는 것.

이런 상황이어서 전북의 표심도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전북은 타 지역과 겹치거나 견제를 받는 현안이 유난히 많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는 수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력 주자들의 공약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다 서울과 부산권의 강한 견제를 넘어서기가 부담스러운 국면이다.

공공의대 설립은 전남권의 한전에너지공과대(한전공대) 특별법과 매우 대비된다.

한전공대 특별법이 속도감있게 진행된 데 반해 공공의대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부산권의 가덕도신공항 역시 여권은 일사천리로 밀어붙이고 있다.

새만금신공항 속도와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당권 선거와 2022 대선을 연결시켜야 한다는 주문이 만만찮다.

전북 출신인 SK의 대권 구도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인사를 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

실제 대권 주자가 나오느냐에 따라 전북 발전 속도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도민 상당수는 “도내 의원들이 신중하게 당권 선거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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