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6시 40분께 남원시 보절면 도룡리의 한 마을 대나무밭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 소방당국과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이던 중 대나무밭에서 불에 타 숨져 있는 A씨(85)를 남성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인은 화재 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으로 파악됐다.

불은 대나무밭 150㎡가량을 태워 7만원가량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주민이 불을 끄다 불길에 휩싸여 참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자세한 화재 경위와 사인을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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