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당권 구도 주요 변수
호남 지지기반-친문 표심
전북 현안추진 명확한 답변
현실화 공식약속 받아내야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이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홍영표(기호1번), 송영길(2번), 우원식(3번) 등 3인 후보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 최고위원 후보들인 기호1번 강병원, 2번 황명선, 3번 김용민, 4번 전혜숙, 5번 서삼석, 6번 백혜련, 7번 김영배 후보 등도 당선을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5명)이 선출되면 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와 함께 내년 대선을 책임지게될 지도체제가 완성된다.

이 지도체제가 오는 9월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주도하기 때문에 자천타천 대선 주자군에서도 당권 선거 추이 및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권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권의 대선 후보군에 진안 출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포함되고 있어서다.

실제 당권 주자와 대권 경선 구도가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현재 여권의 대선 후보군으로는 정 전 총리 외에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김두관 의원, 박용진 의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27일 민주당의 대표-최고위원 주요 후보 캠프 분위기를 종합하면 이번 전당대회 당권 구도의 주요 변수는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 그리고 친문 표심으로 파악된다.

호남 특히 전북의 경우에는 8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권리당원과 800명 가량의 대의원 표심 확보에 각 후보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 최대 관전포인트는 도내 민주당 지지층이 당권 선거에서 전략적으로 표심을 던질 것인지다.

첫째는 신임 당 대표가 대권 경쟁 구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높고, 둘째는 새 지도부가 전북 현안을 제대로 추진할 것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전북 중심정당의 위치에서 도민들을 대신해 당권 후보들로부터 전북 현안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전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답보다 의원들이 공식적으로 전북 제3금융중심지, 공공의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지지부진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받는 게 중요하다.

도내의 주요 사안이 추진되는 것인지, 안 되는 것인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는 도민들의 비판이 많다는 점에서 당권 주자들이 전북 현안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언제까지 현실화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필요가 있다는 것.

한편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는 28일부터 시작된다.

투표 비중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다.

투표 일정은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에 대한 투표 일정은 28~29일 온라인투표, 30~5월1일 강제ARS, 5월2일 자발ARS이다.

또 국민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29~30일 실시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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