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창 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 공연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는 지난 30일 첫마중길에서 열린 12호 공연을 끝으로 ‘창 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 치유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창 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 치유공연은 시와 11개 예술단체가 의기투합해 병원,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예술치유가 필요한 시설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공연자는 실외에서, 관객은 건물 내부에서 관람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특히 공연이 끝나고 실시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90%에 달하고, 프로그램 지속 희망여부는 ‘매우 그렇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이중 아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앙코르 공연과 학교 방문 공연에 대한 요청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연을 관람한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외부단절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모두 지쳐 있었는데, 이번 예술치유 공연이 병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취지의 공연으로 행복을 선사해줬다”고 전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시민들에게 위로와 여유가 전해졌으면 한다”며 “이와 함께 문화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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