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삼수 끝에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이로써 새만금 국제공항을 비롯해 신항만, 인입철도, 남북‧동서도로 등과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을 견인하고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한 발 더 내딛게 됐다.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는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를 열고 지난 2월 새만금개발청이 신청했던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을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앞서 지난 2018년과 2019년 평가위원회에서는 이 새만금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타당성 조사에서 내리 탈락했었다.

새만금 기본계획(MP) 상 민자 시행 구간으로 사업이 시급하다고 판단되지 못해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것이다.

두 번의 고배를 마셨던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이번에는 평가위원회를 앞두고 지난해 5월부터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왔다.

올해 2월에는 기본계획 변경 안에 대해 제25차 새만금위원회심의를 통해 국고지원 등 사업 타당성을 확보,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일단 큰 산 하나는 넘었다.

도는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이 이뤄지면, 상대적으로 개발속도가 더딘 남측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 등의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동안에는 새만금 북쪽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개발이 추진돼 왔다.

하지만 이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로 인해 대부분 민간투자로 계획된 관광레져용지와 국제협력용지의 접근성이 한층 더 개선돼 민간투자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만금 지역간 도로는 새만금 광역교통망 동서3축에서 시작해 관광레저용지를 거쳐 국제협력용지에 이르는 20.7㎞, 왕복 4~6차로로 건설하며 총사업비 9천191억이 투자된다.

올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새만금 지역간 도로는 새만금청과 전북도가 긴밀히 협조해 삼수 끝에 이뤄낸 성과라고 한다.

앞으로 완공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행정절차 이행과 국가예산 확보 등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력과 정치력을 발휘해 주기를 요청하며, 이번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가 국제공항, 신항만, 인입철도, 남북·동서도로 등과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의 촉진을 견인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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