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출신··· 대선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수 출신의 재선 국회의원인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강북을)이 2022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만 50세의 박 의원은 9일 여권내 첫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정치의 대파란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출마선언문을 발표하고 "국민과 함께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는 용기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과 함께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도하고 시대를 교체하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루어야 한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낡고 무기력했던 정치에 책임이 있는 인물,  청년 세대의 실망과 분노에 책임이 있는 세력이 새 시대를 이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 돈 없고 힘없고 빽 없는 평범한 국민들이 당당하게 어깨 펴고 살아갈 수 있는 행복국가를 만드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저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민주당의 이름으로, 당원 동지들과 함께, 국민의 힘으로 해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민주당은 지금 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다"면서 "민주당의 위기는 한 정당의 위기가 아니라, 국민들께서 믿고 맡기셨던 세계일류 혁신선도국가로의 도약,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 검찰개혁을 포함한 사회개혁의 추진 등 중요한 시대과제의 좌초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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