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통령 대선후보 결정때
힘쏟아 현안성사 최대호기
후보선출 이전 쐐기박아야
전북의원월례회동 비전논의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종반전에 접어들고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체제로 출범하면서 도민들의 시선이 내년 대선에 집중된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에서 전북이 안고 있는 미완의 과제들이 해결될지 아니면 다음 정부로 넘어갈 것인지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임기 내에 현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성사된다는 보장이 없고 또다시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북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공약(公約)의 성공적 이행을 기대해 왔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사안이 적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오는 9월 이전에 전북 현안을 최대한 성사시켜야 한다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11일 여권 분위기를 종합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정점은 차기 대선 후보가 정해지기 직전이다.

역대 대선을 앞두고 현 대통령은 차기 대선 경쟁 구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힘을 쏟은 사례가 많았다.

문 대통령의 의중에 의해 차기 대선 경쟁이 영향을 받는다고 보면 전북은 문 대통령과 차기 여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9월 이전이 전북 현안 성사의 최대 호기다.

오는 9월 예정된 여권의 대선 후보 경선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 세력인 친문, 문파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 문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에 있느냐가 경선 가도에서 드러날 수 있어서다.

이런 점에서 전북은 오는 9월까지가 매우 중요한 시기다.

후보가 선출되기 이전에 전북의 핵심 현안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확정지을 필요가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은 문재인 정부에서 결자해지 또는 해법을 내놓아야 하고 차기 대선 주자들은 새로운 대선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

차기 대선의 예상 후보들은 문 대통령과의 ‘관계’에 강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다.

친문의 지지가 대선 경선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힘은 차기 대선 후보 선출 이전까지 최고점을 유지할 수 있다.

전북은 실리(實利)를 챙기기 위해 9월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12일 오전 김성주 전북도당 위원장실에서 월례회동하고 전북 핵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도내 의원들은 이날 도 현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도내 의원들은 이번 월례회동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공공의대 설립 등의 해묵은 과제는 물론 지역균형발전, 공공기관 이전 등이 잘 추진되고 있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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