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대학생-청소년
협연의 밤 각각 21일-내달
11일 진행··· 50명 전공학생
응시 영상오디션 거쳐 선발

전북도립국악원의 대학생 및 청소년 협연의 밤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대학생 및 청소년 협연의 밤은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국악 인재를 발굴해 전문 연주단체와 협연으로 수준 높은 무대를 경험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1996년 대학생, 2004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초창기에는 도내 국악 전공 재학생으로 한정했으나 타지역의 참여 요청이 쇄도, 지금은 전국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서울, 경기, 충청, 부산에서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전국 20개 학교에서 50명이 지원, 국악의 본향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대학교는 14개교 33명, 고등학교는 6개교 17명의 국악전공 학생이 응시했으며, 엄격한 서류심사와 영상오디션을 거쳐 최종 협연자가 선발됐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대학생 협연의 밤은 오는 21일 ‘일곱 무늬 무지갭치, 음악’이란 주제 아래 열린다.

경북대 4년 유현지의 거문고 협주곡 ‘달무리’를 시작으로 전남대 장유진의 생황 협주곡 ‘풍향’, 전북대 이혜민의 창을 위한 국악관현악 ‘쑥대머리’공연이 이어진다.

중앙대 김미진의 해금 협주곡 ‘혼불 V – 시김’, 이화여대 김석언의 피리 협주곡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  목원대 서영서의 가야금 협주곡 ‘아랑의 꿈’에 이어, 한양대 박예나의 대금 협주곡 ‘서용석류 대금산조’가 무대에 오른다.

18회가 된 청소년 협연의 밤도 국악 꿈나무들의 ‘6인 6색, 상큼 발랄한 무대’를 보여준다.

6월 11일 만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대전예술고 도예의 거문고 협주곡‘수리재’로 시작으로 한국전통문화고 이유민의 가야금 협주곡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한국전통문화고 박유빈의 창과 관현악 ‘수궁가 중 가자 가자 어서 가자’를 공연한다.

한국전통문화고 백가윤의 해금 협주곡 ‘지영희류 해금산조’, 광주예술고 박진유의 박종선류 아쟁산조 협주곡 ‘금당’에 이어 국립전통예술고 장서윤의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가 대미를 장식한다.

염기남 국악원장은 “관현악단과 협연을 통해 성장한 전문 연주인들이 국악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우리 전통음악의 저변확대와 젊은 국악인의 등용문이 되도록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지휘를 맡은 권성택 관현악단장은 “전통을 보듬은 청춘들과 함께 하는 ‘협연의 밤’은 ‘전통과 보존, 실험과 대안’이 조화를 이루며, 국악의 미래를 열어 주는 설렘 가득한 무대로 준비 했다”며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했다.

대학생 및 청소년 협연의 밤 ‘꿈꾸는 청춘, 전통을 보듬다’는 도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무료공연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하며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해야 관람할 수 있다.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추후 공연 영상을 편집하여 국악원 홈페이지와 유튜브 ‘국악 똑똑 TV’에 업로드 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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