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제91회 춘향제를 맞아 ‘제5회 전국 시니어 춘향 선발대회’를 18일 안숙선명창의 여정(남원예촌)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식전 공연 나니레의 퓨전국악공연을 시작으로 김미나 명창의 사랑의 고장 남원을 상징하는 춘향전 사랑가, 왕기석 명창의 심청가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줘 남원이 국악의 고장임을 다시한번 입증하는 등 청소년 댄스팀 빛나리의 공연으로 열기를 채워갔다.

이번 시상식에는 김채윤(전주시)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금상 나정임(광주광역시), 은상 김명옥(전주시), 동상 최노사(의정부시), 특별상으로 국민연금상 장안나(서울특별시), 전민일보상 김연자(부산광역시)가 각각 차지했다.

본선 전출자 전원에게는 참가상이 각각 주어졌다.

특히 시니어 춘향 선발대회에는 60세 이상 여성 가운데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삶에 감동적 이야기가 있는 어르신을 선발하는 대회로 전국에서 총 24명이 서류를 접수했으며, 엄격한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에 1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라틴댄스, 부채춤, 보고장구, 민요, 전라도 사투리 등 다양한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한편 시니어 춘향대회 입상자는 앞으로 1년 동안 남원시노인복지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남원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남원시를 대표하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본 대회가 남원시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남원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알차고 다채로운 대회를 준비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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