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상춘야흥 선비, 전통공예의 봄 나들이’가 20일부터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 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갓일 제4호 박창영, 선자장 제128호 김동식, 윤도장 제110호 김종대의 주요 작품과 시연 및 체험으로 진행된다.

상춘야흥은 봄이 드리운 들판에서 여흥을 즐긴다는 뜻으로 조선시대 풍속화가 신윤복의 작품 제목이다.

연두색의 새순을 뿜고 나온 연록의 잎과 잔잔한 봄바람이 담장을 넘어가는 화창한 어느 봄날, 옛 선비들이 봄을 즐기며 봄의 화사함을 더하기 위하여 꾸밈으로서 갓, 윤도, 합죽선 등 다양한 공예품을 갖추고 봄 나들이를 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선비가 봄 나들이를 할 때 갖추고 나왔을 갓, 합죽선, 윤도(나침반)를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다.

옛 선비들이 사용하였던 전통공예품인 선비의 인격이자 멋의 상징인 갓, 선비의 바람과 멋을 담아낸 합죽선, 선비의 정신과 질서를 찾는 윤도를 관람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공예분야 보유자 3인의 장인의 손끝에서 이어져 내려온 전통성과 우리 공예품을 만드는 솜씨를 볼 수 있는 제작과정과 재료, 도구를 보여주는 시연 행사가 진행된다.

시연을 하는 보유자들은 대대로 집안에서 내로 온 가업을 잊고 있는 장인들이고, 그 기술을 전승 받은 자식들이 전통공예를 잊고 있다.

또한 관람객을 위해 전통공예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같이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단 주관, 전주부채문화관 협력으로 22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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