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천재작가 게오르크뷔히너
작품··· 외국인 노동자 뚜야 통해
무기력한 인간의 파멸과정 담아

창작극회는 창단 60주년을 기념한 공연을 마련했다.

오는 21일부터 창작소극장에서 6월 6일까지 진행되는 공연은 창작극회 제170회 정기공연 겸 창작극회 60주년 no.1 작품으로‘보이첵’을 만날 수 있다.

‘보이첵’은 독일 천재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작품으로 무대공연사상 처음으로 프롤레타리아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실제 일어난 형사사건을 극화한 ‘보이첵’은 새로운 희곡기법을 보여주어 표현주의적 드라마의 효시가 되고 있다.

또한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환경에 의해 무력한 인간은 파멸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 줄거리는 주위로부터 버림받은 외국인 노동자 뚜야의 이야기다.

뚜야는 이사장의 기분에 의해 인생의 희노애락이 좌우되는 수동적 인간이다.

닥터리는 자신의 임상실험을 위해 뚜야에게 완두콩을 먹인다.

뚜야의 적은 세상이다.

그는 파멸에 이르기 전 이미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철저히 무력한 인간으로 변형된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삶의 보람과 근거는 마리이다.

하지만 그런 마리가 김대표에게 유혹당하는 장면을 뚜야가 보게 되면서 극이 전개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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