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댄스 무용단 29일 공연
'김백봉류 화관무' 시작
한벽창연-김백봉류 부채춤
전주아가씨 등 화려함 선사

두댄스 무용단의 ‘한국춤의 향연 누’가 오는 29일 오후 5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된다.

2021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무거워진 우리네 일상에 작은 위안과 즐거움을 주기 위한 두댄스의 고민 끝에 마련한 자리다.

공연은 '김백봉류 화관무'가 첫 문을 연다.

이어 전주 선비들 절개와 정신을 춤과 거문고로 연주한 '한벽청연'이 이어지고,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극찬을 받은 '김백봉류 부채춤'이 관객과 만남을 시도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장고를 어깨에 매고 농악의 가락을 조화롭게 구성한 '장고춤&타의 예'가 선보이며, 전북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최선류 호남살풀이춤'를 김혜진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원을 통해 인간의 이중구조적 심리를 정중도 미학으로 표현한다.

다음 무대는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를 바탕으로 맑고 깨끗한 전주 봄처녀들을 한국음악 연주자들과 라이브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전주아가씨'가 마련됐으며, 교방 기녀들이 흥을 돋우기 위해 추는 '예기무'가 김광숙 전북무형문화재에 의해 표현된다.

마지막 무대는 하늘 청명심으로 맑고 밝은 마음을 받아 영혼이 깨끗해지는 과정을 잔잔한 호숫가에서 여인의 마음으로 비추는 '청명심수'가 장식한다.

이번 무대는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한계가 있기에 철저하게 고독해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고,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껏 15년 동안 절실함은 2년 연속 공연장상주단체가 돼 두 번째 해 막을 여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두댄스무용단이 소개했던 전통적 레퍼토리 외에 창작무용극도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두댄스 무용단 홍화영 대표는 “한국신무용을 공부하면서 지난 2007년 창단이후 15년째 독보적으로 제작해온 전주의 명소, 인물, 장소, 전주사람 등 한국전통무용을 기반으로 한 법고창신 된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설레고 진심으로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두댄스 무용단의 고유한 특징 '불성무물' 한 태도와 '절실함'으로 신비로운 한국무용 세계로 수놓을 한국춤의 향연 '누' 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두댄스 무용단의 한국춤의 향연 누의 초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법고창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지역 역사와 명소, 전북 이야기를 토대로 한 가무악 공연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느끼는 최고의 공연을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그동안 두댄스 무용단은 창단공연을 비롯해 전주대사습놀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선왕조실록 포쇄재현, 전주문화재야행, 전주한지축제 등에 참여했으며 창단 10주년 ‘갱상일층루’를 비롯해 올해 신년공연으로 ‘누대에 오르며’를 펼친 바 있다.

해외공연으로는 워싱턴, 뉴욕,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페인, 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태국, 라오스, 영국, 두바이 등을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다.

한편, 2021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 연속지원 대상이 공개됐다.

올해는 총8건에 지원금액은 5억9,000만원이다.

구체적으로는 타악연희원 아퀴(덕진예술회관) 7,000만원, 강명선현대무용단(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 6,000만원, 국악예술단 고창(고창문화의전당) 7,600만원, 두댄스무용단(한국전통문화전당) 7,500만원, 드림필(김제문화예술회관) 7,000만원, 클나무오케스트라(부안예술회관) 8,300만원, 전북발레시어터(정읍사예술회관) 7,100만원, 포스댄스컴퍼니(부안예술회관) 8,500만원 등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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