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페트병 추출 원사 활용
티셔츠 757벌 제작-착용 계획

전주시 환경관리원들이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티셔츠를 입는다.

전주시는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재활용 투명페트병에서 추출된 원사를 활용한 환경관리원 티셔츠 757벌을 제작·착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시가 환경과 사회, 윤리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ESG 경영방식을 도입키로 한 가운데 분리 배출된 페트병을 수거해 옷으로 만듦으로써 친환경·사회적 가치 중심의 사회적 분위기를 선도하기 위함이다.

ESG는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 뜻이다.

이번에 제작되는 친환경 옷은 여름용 반집업 티셔츠 219벌과 기능성 반팔티 438벌로, 약 2200만 원 상당이다.

옷 제작에 필요한 원사의 경우 수거된 투명페트병을 깨끗이 세척해 칩(chip) 형태로 만든 뒤 추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는 깨끗한 투명페트병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5일부터 공공주택 273개 단지에 1068개의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분리배출 마대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전주시 주부환경감시원 등 단체를 통한 분리배출 홍보를 강화하고, 다음 달부터는 자원관리도우미도 운영할 방침이다.

최병집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자원소비·낭비의 시대에서 자원순환의 친환경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및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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