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닥터미소와 웃으며 10% 감량하기'
식사일기로 만드는 생활습관 교정법 담아

대한민국 여자라면 관심 가는 것 중 하나가 다이어트다.

체중을 감량해 사람들 관심도 받고 본인의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성공했다는 사람은 만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김현희 한의학 박사의 ‘닥터 미소와 웃으며 10% 감량하기’는 다이어트를 시작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제안서다. 

살을 빼기 시작은 살찐 원인을 찾는데서 시작한다.

살찐 원인에 따라 솔루션이 제시되고 잘 실천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듯 살 찌는 원인 중 으뜸은 많이 먹는 것이다.

자신이 많이 먹고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도 있고, 그저 평균적인 식사를 하거나 거의 먹는 것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식사일기 기록이다. 

다이어트는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안 좋은 음식을 걸러내고 내가 소화시킬 수 있는 자기만의 분량을 정해 먹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는 방법을 훈련하는 것이다.

김연아 선수가 빙판에서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이유도 고된 훈련을 기꺼이 감수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는 훈련이라는 면에서 배우는 과정과 비슷하다.

내용에 대해 코치에게 한번 들었다고 해서 단번에 성공하기는 드물다.

수많은 연습을 통해 사소한 작은 것을 성취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자기 자신의 존재가치를 믿고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것이다. 

다이어트에는 왕도가 없다.

많이 먹어도 괜찮은 심지어 살이 빠지는 음식은 없다.

특별한 음식으로 특별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단기간 성공하겠지만 이런 특별한 다이어트는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한국인에게 가장 특별하지 않은 것은 바로 밥이다.

하루 세 끼 밥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미소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표준체중으로 되돌리는 노력은 생활습관을 고쳐야 하는 불편한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약을 먹으면 좀 더 수월하지만 평생 먹을 수는 없다.

이 과정이 극도의 인내를 필요로 하고 인생의 모든 즐거움이 사라지는 과정일 거라고 지레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다이어트는 그동안 나를 지켜왔던 지방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고 가벼운 인생을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의 동기로 출발해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저자의 기대이며, 이런 사람들을 통해 제대로 바른 다이어트로 건강을 회복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돕고 연대하는 나눔이 실천되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는 “지금은 감량클리닉의 도움을 이용하지만 결국은 다이어트의 족쇄에 발목잡히지 않고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 삼아 스스로 생활의 주인이 되는 탈다이어트로 살아가야 한다”며 “김소월 시인의 시처럼 과거의 안좋은 추억 따위는 사뿐히 즈려 밟고 잘 먹고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광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현재 미소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한방비만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한방피부과학회, 대한약침학회, 대한척추관절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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