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시도대항양궁대회 겸 전국소년체육대회'서 맹활약

오수중 등 5개팀 18명 출전
남자 60m-여자단체전 금

전북의 청소년 궁사들이 전국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전북 양궁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29일 막을 내린 임실 전북국제양궁장에서 열린 ‘화랑기 제42회 전국시도대항양궁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 선수들이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특히 소년체전을 겸한 대회로 승리의 기쁨은 더욱 컸다.

현재 전국소년체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전국에서 분산 개최한다.

이번 대회 전북은 전주온고을중, 전북체육중, 전북솔빛중, 임실군양궁스포츠클럽, 오수중 등 5개팀 18명의 선수가 출전해 남자 60m와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또 여자 6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마지막날인 29일 여자 중등부 단체전에 나선 전북 선발은 4강에서 만난 경남 선발을 6대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기세를 모아 결승전에서 대구 선발을 5대3으로 누르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1세트에서 0대2로 밀리는 양상을 보였으나 2세트에서 2대2 동점을 만들었고, 3세트에서 3대3 그리고 4세트에서 5대3으로 최종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 선발은 김다희(오수중)와 남가형(전북체중), 유슬하(전주 솔빛중)이 출전했다.

또 대회 첫 날인 27일은 남자 중등주 60m에 출전한 전주온고을중 장우혁이 1점차 짜릿한 역전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60m에는 전북체육중 남가형이 마지막 6발을 남겨놓고 역전을 당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단체전은 8강에 진출해 충남에게 패했지만 16강에서 전국 4위인 부산을 6대0으로 누르며 전북 양궁의 미래를 밝게 했다.

이번 대회 선전은 전북교육청의 효율적인 학교운동부 운영을 위한 전문스포츠클럽 전환과 육성종목 강화 훈련비,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팀 참가비 등 선제적 지원을 통해 경기력 향상과 육성종목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전북양궁협회 관계자는 “올해 소년체전이 비록 코로나로 인해 분산 개최로 치러지고 있지만 소년체전에서 여자 중등부 단체전 우승은 오랜만에 이룬 쾌거다”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인성건강과 강양원 장학관은 "코로나19 시기에 소년체전이 종목별 겸임대회로 개최되고 전북에서 열린 양궁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연중 개최하는 대회에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전북교육청은 전국소년체전 참가비와 전략종목 등 메달유망종목 강화훈련비 35여억원을 이번 소년체전을 대비해 초중 학생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회식은 생략하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으며, 모든 대회 관계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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