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비스-삼성농원 등 6개사
침구류-건강음료 등 210억
수출계약 성공··· 코로나 속
도 수출지원사업 성과거둬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중소기업이 최근 1천895만불(210억원)의 대규모 수출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중국, 베트남, 태국 등 해외 바이어 등을 통해 이뤄낸 것으로 국제적 악조건 속에서도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마케팅 지원성과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6개 사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등 6개국 해외 바이어와 비대면으로 1천895만불(21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권칠승 중기부장관, 조지훈 경제통상진흥원장 등 관계자와 고려자연식품(주) 이동희 부사장, ㈜나비스 소대성 대표, 삼성농원 김은중 대표, ㈜우리비앤비 박상협 대표, 필상생명과학(주) 이종두 대표, ㈜한호기술 김경근 대표 등 기업대표 1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도와 경제통상진흥원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통상거점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전북형 수출바우처 지원사업, 포스트차이나 신시장 개척지원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또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과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별 맞춤형 수출 지원에 나서왔던 점 등이 이번 성과를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국제경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속한 침체를 겪고, 해외 출장도 제한을 받으며 마케팅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도는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통상거점센터를 구축하여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도 침구류 제조업체 ㈜나비스의 현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인도에 60만불 수출계약을 도왔고, 베트남 식료품유통 전문바이어를 발굴하고 수출상담을 주선하며 삼성농원의 ‘워터젤리’ 건강음료 100만불 수출을 이끌어 사업성과를 낼 수 있었다.

여기에 도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우리비앤비는 혈액응고와 혈전방지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기초원료 ‘헤파린’을 중국 의약품 제조회사에 1천만불을 계약했다.

필상생명과학(주)도 그래핀 마스크를 태국에 300만불, ㈜한호기술은 전동스쿠터를 일본에 300만불, 고려자연식품(주)는 액상차를 브라질에 135만불을 각각 성사시켰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로 해외 판로가 막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성장가능성과 기술혁신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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