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고령층 사전예약 72%
30세↓ 경찰-소방 화이자 접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점차 속도가 붙는 가운데 상반기의 마지막 달인 이달 누가, 어떤 백신을 맞는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구매계약한 백신이 하나둘 도착하면서 6월 접종 대상자 및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



△60∼74세 고령층 사전 예약률 72.1%…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미 접종을 받고 있고, 60∼64세와 교사 및 돌봄인력은 오는 7일 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전국 각지의 위탁의료기관 1만2천여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60∼74세 연령층의 사전 예약률은 72.1%로, 70% 선을 넘었다.

연령대 별로는 70∼74세의 경우 접종 대상자 212만8천370명 가운데 164만929명이 신청해 예약률이 77.1%에 달했다.65∼69세 예약률은 74.2%, 60∼64세는 67.7%다.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의 예약률은 62.5%,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예약률은 77.6%다.

이들을 모두 합친 예약률은 72.3%다.



△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15일부터 화이자 접종…사전예약은 7일부터

이달 중순부터는 그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 젊은 연령층도 백신을 맞는다.

그간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등은 당초 2분기 접종 대상자로 분류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왔으나,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문제가 불거지면서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정부는 이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대상은 약 19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사전 예약은 오는 7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이나 모바일에서 할 수 있다.

실제 접종은 15일부터 26일까지 각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지며,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다만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가운데 군 장병 약 41만4천명에 대해서는 군이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이들은 7일부터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30세 이상 군 장병은 앞서 지난달 21일까지 11만4천314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쳤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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