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6월 3일 이환주 남원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민선 7기 다문화가족 정책 성과보고와 결혼이주민들이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어려움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다문화 포용 사회 구현을 위해 남원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마음 Talk, 성장 Talk’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궂은 날씨에도 결혼이주여성과 남편, 자녀 등 다문화가족 30여명이 자리를 빛내줬다.

또 행사를 통해 다문화 활동가의 ‘중국문화 시연’, 결혼이주여성 자녀의 베트남어로 된 편지 ‘자랑스러운 우리엄마’ 낭독으로 다문화가족 간 소통·격려의 시간이 펼쳐졌다.

또한, 지난2019년 다문화가족 정책대화와 2020년 다문화가족 전수조사를 통해 남원시가 발굴·추진해 온 정책들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다문화가족 참석자들은 이날 공감대화에서 일자리 창출과 취업연계, 자녀교육, 문화‧관광, 보건‧의료 분야 등 15건 가량의 다문화정책 및 과제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캄보디아 출신의 한 이주여성과 베트남 이주여성의 배우자가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비(학원비 및 인강비)및 남원시에서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지원하는 장학금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어떤 이주여성은 둘째 출산예정인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남원에 산후 조리원 조성과 결혼이주여성이 산후조리원 이용 시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필리핀 출신 한 다문화가정 여성은 자녀는 어린데 남편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 등을 언급하며 다문화가정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50대에도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방법 등을 제안했다.

한편 남원시는 이날 다문화가족 참가자들이 분야별로 다채롭게 제안한 내용을 적극 수렴, 향후 소관 부서 및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다문화가족이 가진 문화다양성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역량 가운데 하나”라며,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