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노형욱국토부장관에
국식클산업철도 등 4개사업
요청··· "수도권-광역시집중
전북 등 지역격차 심화시켜

3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신임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전주∼김천 간 철도 건설‘ 등 전북지역 4개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3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신임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전주∼김천 간 철도 건설‘ 등 전북지역 4개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도지사가 3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전주∼김천 간 철도 건설’ 등 4개 사업을 SOC 국가 중장기종합계획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가 이달 말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

고시할 것으로 예상되자, 송지사가 정부설득에 나선 것이다.

송 지사는 이 날 노 장관에게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북이 추진하는 4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국가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경제 논리를 넘어 국민통합·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미래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경제성 논리에 따라 수도권과 광역시에 SOC 사업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전북 등 낙후지역을 더욱 소외시켜 지역 간 격차를 심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공청회에서는 전북도가 요구한 사업들 가운데 전라선 고속화 철도 사업 1개만 반영되었다.

그러나 전주∼김천 철도(101.1㎞),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철도(11.4㎞), 새만금∼목포(151.6㎞) 등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됐다.

송 지사는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노을대교 건설사업 등의 반영도 요구했다.

전주~김천 간 내륙고속철도는 동서 균형발전의 축이 될 중요한 사업이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은 아시아 농생명밸리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전주~김천 철도는 지난해 균형위의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에도 포함됐던 사업이다.

전북과 경북은 전주~김천 간 철도를 기초로 한 ‘동서 내륙벨트 조성’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추진한 동남권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과 함께 대표적인 SOC 사업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전주~김천 철도가 국가 계획 반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동남권 광역 철도 사업은 국가 계획에 담기며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수도권 집중화는 물론 비수도권 내에서도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달말 발표될 ‘제2차 국가도로망 및 고속도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서는 낙후지역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등 앞으로 예정된 SOC 국가중장기계획 반영을 위해 막바지까지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전북 사업을 포함 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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