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은 ‘고령자 맞춤형 변비 개선용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라북도 과학기술기반 지역수요맞춤형 R&D 리빙랩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개발한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중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주원료이며, 전북지역 특화 소재인 뽕잎과 무 농축액을 부원료로 사용함으로써 기능성을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옥수수전분의 원재료를 가열해 얻은 배소덱스트린을 효소 분해하고 정제한 덱스트린 중에 난소화성 성분을 분획해 제조한 것으로, 식이섬유를 820mg/g 이상 함유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형 기능성 원료다.

시제품의 제형은 타정, 음료, 환, 농축액 등의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 제형에서 탈피해 주전부리처럼 간편하고 섭취가 편리한 젤리 제형으로 섭취의 용이성을 높였다.

특히, 효능 테스트 및 시제품 기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선, 참여자의 72%가 1주 2~3회의 배변활동 증가세를 보였고, 잔변감으로 1주에 10회 이상 배변활동을 했던 참여자의 경우 2~3회 정도 감소했다.

소비자 기호도 조사에서도 참여자 대부분 맛은 물론 제형에 대해 크게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바이오진흥원은 이번에 개발한 건강기능성식품을 좀 더 개선해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추진한 후 사업화를 위해 도내 건기식 기업체에 기술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진흥원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변비환자가 2010년 55만3천명에서 2015년 61만6천명으로 5년간 6만2천명(11.3%) 증가, 이 중 70대 이상이 전체의 27.6%를 차지했다”며 “이에 고령자에 겨냥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게 됐다.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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