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바이오, 모두싹-땅부자
40피트 첫 수출 선적식 개최
중진공 전북본부 시설자금 등
도움받아 창업 3년만 성과내

군산지역에 둥지를 튼 나라바이오(주)(대표이사 김일호)가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베트남시장 진출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근영)에 따르면 나라바이오(주)가 ‘유황’과 ‘천연미생물’을 결합한 친환경 유기농업 자재로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한 결과 지난 4일 베트남으로 40피트 컨테이너, 16.5톤 물량을 처음 수출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물량은 ‘모두싹(1kg)’ 8천400병(420박스), ‘땅부자(10kg)’ 800포다.

모두싹은 특히, 병해충 방지용 제품으로, 딸기, 고추, 배, 양파, 오이, 마늘 등 28개 작물의 잿빛곰팡이병, 목화진딧물, 탄저병 등 32종 병해충에 대한 방제효과가 입증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유기농업자재 공시인증을 받았다.

이번 수출은 창업한 지 3년 만에 거둔 것으로,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본사 제1공장에서 열린 선적식에는 신현승 군산시 부시장, 김근영 본부장, 송주섭 전북도청 기업지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더욱이 이날 선적식에서는 베트남 등 본격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전문 수출업체인 ㈜카리즈(대표 김재국)와 50만불 수출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나라바이오(주)는 베트남 외 멕시코 총판 계약도 체결했다.

사실, 이 같은 성과는 나라바이오(주)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창업 초기부터 도움을 준 중진공 전북본부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했다.

스마트공장 추진을 위한 자동화 시설도입용도의 시설자금 등 총 45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직원들의 장기재직 유도를 위한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내일채움공제에 39명 가입을 성사시키는 등 끊임없이 지원해 온 것이다.

김일호 대표는 “2018년 4월에 창업한 뒤 지난해 9월 군산새만금산업단지에 1만4천평 부지를 확보해 본사를 이전했다”며 “해마다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에서 지원한 창업, 기술개발, 미래기술육성자금 등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를 통해 모두싹, 땅부자 등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셈”이라면 중진공 전북본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근영 본부장은 “나라바이오(주)의 사례는 코로나19 사태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수출기업들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중진공은 해외지사화, 수출바우처, 수출인큐베이터 등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나라바이오(주)와 같은 혁신성장분야에 대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지원책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4월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자 설립된 나라바이오(주)는 창업 첫해 8억5천만원, 이듬해 44억원, 2020년 70억원의 매출을 기록, 급성장하며 업계에 돌풍을 몰고 왔다.

더욱이 올해는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2022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제12회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혁신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기술혁신 부문)’은 물론 ㈜헤럴드 ‘대한민국 혁신인물(기업·기관) 브랜드 대상’, 시사투데이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 한국스포츠경제 ‘고객감동 혁신기업 대상’, 스포츠서울 ‘이노베이션 기업&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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