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제일고 까멜레온팀
'낙오자를 위하여' 등 3개팀
출전··· 전주상업정보고
전주여고 창작초연 선봬

전주제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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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상업정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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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청소년들의 연극 열정을 꺾지 못했다.

제25회 전북청소년연극제 겸 제25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전북지역 예선대회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도내 3개 고교 연극부가 참가한다.

당초 4개 연극부가 참가결정을 내렸으나, 지평선고가 최근 김제 지평선중학교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2주간 원격 수업이 진행됐고, 학생들 전원 모두 능동감시 대상자여서 연습이 불가능해 부득이 포기하게 됐다.

하지만 연극을 향한 청소년들의 열정마저 꺾지는 못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참가의지를 보이며 연극에 대한 희망을 쌓아갔다.

올해 전북청소년연극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관객들과 직접적인 만남을 어려워졌다.

대신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하기로 했다.

심사위원만 공연장에 입장하며, 행사관계자 등은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킨 후 행사에 참여하며, 온라인으로 공연상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올해 출전팀 중 2개 고교는 창작 초연작을 선보인다.

올해 출전팀은 전주제일고 까멜레온의 ‘낙오자를 위하여’를 비롯해 전주상업정보고 ING의 ‘어른 부재중’, 전주여고 SINCE 1996의 ‘재이-다시 떠나다’ 등이 선보인다.

이중 전주상업정보고와 전주여고는 창작초연을 마련했다.

대상작은 전북도지사상을 비롯해 오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충남 공주시에 열릴 예정인 제25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또 최우수상은 전북교육감상,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상 등이며 우수상은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장상, 특별상은 희곡 및 스태프 분야로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상이 수여된다.

여기에 최우수연기상(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 우수연기상(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상), 연기상(이하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장상), 우수지도교사상, 공로상(연기지도) 등이 마련됐다.

전북연극협회 조민철 회장은 “지난해에는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노심초사 연습에 임하며 본선 대회조차 가을로 옮겨지는 등 마음 고생 끝에 혁혁한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며 “올해도 인력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반복돼 안타깝지만 연극제 주인이자 전북연극의 미래인 참가자들은 이미 모두가 진정한 승자다. 세상의 주인이 될 무대의 주인들이 만든 연극잔치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제 심사에는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 이도현 대표, 교육극연구소 마중 추미경 대표, 창작극회 박규현 대표 등이 참여해 공연의 창의성, 지도교사와 학생간 조화, 기성극 모방보다 학생극다운 작품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볼 예정이다.

한편, 전북청소년연극제와 병행되던 제16회 청소년독백경연대회는 10일 만날 수 있다.

독백과 연기 2개 부문에 걸쳐 진행되며 전국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청소년독백경연대회는 취소된 바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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