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학술세미나 개최
초중등 원격교육체제 범위
확장-콘텐츠 개발-평생교육
각각 현황과 과제 등 살펴

전북도립국악원은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팬데믹 시대 국악 교육의 현황과 미래’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유행이 국악교육에 끼친 영향과 관련 현안을 고찰하고 팬데믹 시대 국악교육의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난 한 해 상황에서 국악교육의 전반적인 현황을 정리하고 나아가 패러다임 전환기의 국악교육의 과제를 점검하는 의미도 찾을 수 있다.

김민하 광주교대 강사는 ‘원격교육 체제에서 초중등 국악교육의 현안 과제’ 발제문을 통해 “코로나19 이전 학교교실은 국악을 접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기능했다.

원격수업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그 공간은 학교와 교실로 국한되지 않게 됐다.

원격수업과 대면 수업 체제에서 국악을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는 변화가 된 것이다”며 “특히 초중등 국악교육이 지향하는 목표가 대면수업, 원격수업을 막론하고 생활 속 국악을 향유하는 것이다.

그 본질적인 측면을 고려해 원격교육 체제로 그 범위를 확장해 국악교육의 변화가능성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김 강사는 초증등 교유과정 기반의 국악 수업용 콘텐츠 개발, 콘텐츠 제작 및 활용을 위한 저작권 해결, 원격수업을 위한 국악교육 연수제공, 국악교육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 지원 등을 제시했다.

유선미 공주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비 음악교사를 위한 방향성 모색’을 통해 모대학 음악교육과에서 실시한 온라인 국악 실기강의 운영 사례로 오프라인의 도제교육과 같은 지도혀과를 가져올 몇 가지 문제점을 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악철학에 기초한 바른 연주자세 습득, 1박3소박 구조가 많은 우리 음악의 기본 일정박 체계 정확히 체득, 5음 음계로 구성된 우리 음악의 기본 음 구조 체득 및 지도, 국악 기본 선법에 따른 시김새 요성, 추성, 퇴성 등의 정확한 인지, 예비교사에 필요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희선 국민대 교수는 ‘팬데믹 시대 국악 평생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통해 국악 엘리트전공교육, 국악관련기관, 국악교육자 차원에서 국악 평생교육의 각각의 과제를 살펴봤다.

김 교수는 “국악교육기관은 전문가 중심의 교육 목표, 내용 수정과 패러다임의 확장이 선행돼야 한다. 또 온라인 문화예술교육으로 풍성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고, 국악교육에 맞는 공공 플랫폼 개발과 구축이 필요하다”며 “국악교육자들은 그 의미를 새롭게 창출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교육환경 안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태 국립국악고 교사는 ‘국악 전문 중등교육 기관의 비대면 전공 수업 실태연구’를 통해 “비대면 수업은 시간 장소의 효율적 사용과 함께 개인 맞춤형 수업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통신장애와 통화 품질로 수업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며 “교수자들은 변화된 환경에 맞춰 다양한 교수 전략을 세울 수 있었고, 이를 위해 음악전용시스템 구축, 관련 사례 수립과 공유, 다양한 콘텐츠 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용호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장이 기조발제를 맡았고, 김아현 대전상대초 교사, 서경수 전북도립국악원 학예팀장, 천현식 국립남도국악원 학예연구사, 전북대 신은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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