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도당 의원 정기 간담회
대선후 차기정부 추진 과제
수소산업 전략산업 육성 등
대선공약특위 28일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9일 오전 7시30분 국회에서 정기 간담회를 갖고 전북을 수소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내년 2022 대선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전북의 미래산업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심도있게 논의를 거듭해 온 결과, '수소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자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도당위원장(전주병)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김윤덕(전주갑), 신영대(군산), 이원택(김제부안),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등 6명이 참석했다.

한병도 원내수석 부대표(익산을)는 선일정으로 불참했고 김수흥 의원(익산갑)도 참석하지 않았다.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2022 대선 후 차기 정부에서 추진될 전북의 주요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김성주 위원장은 회의브리핑을 통해 "전북의 주요 과제를 논의한 결과 앞으로 전북은 수소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키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북을 수소경제와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달 28일 대선공약특위가 이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토론회의 핵심 의제는 재생에너지, 수소산업, 스마트모빌리티 등 3개 분야다.

도내 의원들이 수소산업에 힘을 쏟기로 한 것은 전북과 새만금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입지여건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북의 장점은 풍력과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인 새만금을 보유하고 있고 전주완주에는 현대자동차 공장을 중심으로 수소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또 수소산업과 탄소산업은 직간접 연결돼 있어 전주-완주-익산-군산-새만금 등 수소 및 탄소산업의 효율적 연계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전북을 수소-탄소산업의 메카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도내 의원들은 수소산업의 미래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간담회에선 수소산업 외에도 제4차국가철도망 구축, 군산조선소 재가동, 국립공공의대 등도 간략하게 논의했지만 회의 중점을 수소산업에 둔 만큼 대부분의 시간을 수소산업에 할애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한편 전북의 2022 대선 공약은 전북도와 전북도당 양 체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쪽이 각각 공약을 마련한 뒤 마지막으로 최종 협의해 대선 공약을 확정한다는 것.

과거에는 전북도가 주축이 돼 공약을 마련했다.

하지만 도내 의원들은 중앙과 전북의 현실을 감안해 정치권 차원의 공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북은 지난 18, 19대 대선 당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워 이를 어렵게 성사시킨 바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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