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10미(味) 중 하나인 미나리를 활용한 미나리만두와 미나리빵, 미나리초콜릿 등이 잇달아 출시된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권주)는 미나리만두, 미나리빵, 미나리초콜릿 등 미나리를 활용한 가공식품들을 속속 개발해 상품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최근 미나리를 원료로 한 만두를 개발해 한옥마을 내 한 업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미나리 44%가 들어 있는 이 만두는 소비자들로부터 향긋하고 담백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미나리빵과 미나리초콜릿은 지역 내 제과점에 기술 이전을 한 뒤 식품 표준화 및 네이밍 등의 단계를 거쳐 제품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제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자 반응을 수렴해 제조 과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미나리만두, 미나리빵, 미나리초콜릿 등 미나리를 활용한 식품이 지역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한옥마을에서 홍보활동과 시식회를 전개할 계획이다.

시는 미나리와 같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이 상품화에 성공하면 농가 소득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침체된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권주 소장은 “전주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대표 가공식품이 상품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상품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위상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10미는 선너머 미나리를 비롯해 기린봉 일대의 열무, 교동 황포묵, 신풍리 애호박, 서낭골 파라시, 소양 서초, 삼례 무, 한내 게, 한내와 남천의 모래무지, 교동 콩나물 등 전주 특산물 10가지를 일컫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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