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해수욕장 내달초 순차적 개장 '기대반 우려반'

선유도해수욕장 등 9일오픈
8개 해수욕장 피서객맞이해
시군 체온스티커-안심콜 등
방역장치 총동원 안전만전

전북지역 해수욕장 8곳이 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개장에 들어간다.

전북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데다 야외 관광지에 대한 선호도 역시 커, 해수욕장 방문객은 지난해보다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간만에 자유로운 관광지 운영이 가능하게 돼 지역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관광객 증가와 함께 방역 사각지대가 생길 수도 있다는 예측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내 자치단체들은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이용객 분산과 발열 증상자를 찾아 낼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하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부안 격포와 변산, 고사포, 위도, 모항 해수욕장 등 5곳은 내달 10일에 문을 열고 군산 산유도 해수욕장과 고창 구시포, 동호 해수욕장 등은 내달 9일에 문을 연다.

오는 8월 16일까지 3개 시군에 걸쳐 8개 해수욕장이 운영된다.

이에 도내 자치단체들은 ‘체온스티커’, ‘안심콜’, ‘혼잡 신호등제’ 등 안전한 해수욕장과 발열 증상자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하고 있다.

고창과 군산이 다음달 9일 개장하는 해수욕장 등 입장객에게 검역소에서 손등에 붙이는 체온스티커를 배부한다.

정상 체온이면 초록색, 37.5도를 넘으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노랑으로 변하면 선별진료소에 보내 정밀 검사 후 귀가조치 할 예정이다.

이들은 해수욕장 이용객 혼잡도를 알려주는 ‘신호등 서비스’도 운영한다.

‘신호등 서비스’는 피서객이 밀집일 때는 빨강,밀집 우려일 때는 노랑, 적정일 때는 파랑으로 표시된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카카오 등의 포털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변 출입구에는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고,성수기 피서객이 대거 몰리는 병목현상을 막기 위해 출입자 수기명부와 QR코드 이외에도 안심콜을 추가 도입한다.

안심콜은 해변별로 부여된 번호로 전화를 하면 시간과 전화번호 등의 기록이 자동 저장되는 시스템이다.

밀집도 완화를 위해 2m 거리두기가 적용된 파라솔 등이 현장에 배정될 예정이다.

올해도 야간 개장은 금지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해수욕장들이 내달 초 일제히 문을 열게 되면서 지역경제 살리기에 대한 기대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거리두기 개편안 등 완화된 조치를 적용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 여름철 방역 대책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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